유한양행이 자체개발한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 사전피임약 ‘센스데이’를 선보였다.
19일 유한양행 관계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5월 국내 일반의약품 피임약 1위 ‘머시론’ 판권계약을 종료하고 6월 초부터 센스데이를 출시했다.
센스데이가 2017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뒤 약 2년 만이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어 피임약 제네릭 출시를 미뤄왔다.
머시론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경구용 피임약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국내 사전피임약시장 규모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포함해 약 3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센스데이 출시로 머시론 판권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머시론의 매출 공백을 단기간에 메울 수는 없겠지만 센스데이는 자체개발 의약품인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피임약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