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석 제넥신 대표이사(왼쪽부터), 성영철 제넥신 회장, 김진수 서울대 겸임교수,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 |
제넥신이 툴젠과 합병해 회사이름을 ‘툴제넥신’으로 바꾼다.
코스닥 상장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제넥신은 유전자 교정 기술기업 툴젠을 19일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 뒤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며 소멸회사는 툴젠이다. 존속법인의 회사이름은 ‘툴제넥신’이 된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제넥신 : 툴젠 = 1대 1.2062866으로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7월30일에 열리며 합병기일은 8월3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30일이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치료제 하이루킨-7의 글로벌 임상 진행,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전암 치료 유전자백신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가위(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유전자 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넥신과 툴젠은 면역치료제, 유전자백신 기술에 유전자 교정 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블록버스터인 유니버셜 카티(CAR-T)와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위원회를 이사회 직속으로 설치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서유석 제넥신 대표이사는 “단기적으로 GX-H9 성장호르몬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면서 하이루킨-7과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제의 임상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번에 도입하는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기술융합, 연구역량 통합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는 “툴젠은 유전자 교정 기술 개발에서 세계적 선도기업이며 유전자가위 기술은 세포에서 자유롭게 효율적 유전정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도구”라며 “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