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인기를 이어가면서 쌍용차의 전체 판매를 이끌고 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차도 SUV 인기 덕을 톡톡히 누렸다.
◆ 쌍용차, 티볼리 돌풍 여전히 진행중
쌍용차는 지난 5월 국내 7753대, 해외 4229대(반조립제품 포함) 등 1만198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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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티볼리 |
내수판매는 7753대로 47.1% 늘었으나 수출은 4157대로 38.9% 줄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시장 판매량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볼리는 출시 4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2만 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티볼리는 1월부터 5월까지 내수 1만4894대, 수출 6072대 등 모두 2만966대가 팔렸다.
티볼리는 지난달에도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3437대와 1956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개월 연속 5천 대 이상 판매기록을 이어갔다.
하지만 티볼리를 제외한 다른 SUV인 뉴 코란도C(1323대), 렉스턴(432대), 코란도스포츠(1993대) 등은 각각 16.2%, 12.6%, 14.4%씩 판매량이 감소했다.
쌍용차의 5월 수출은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9% 감소했다.
◆ 한국GM도 레저용 차량(RV) 판매량 증가
한국GM은 지난 5월 국내 1만2202대, 해외 4만2574대 등 모두 5만467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6%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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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트랙스 |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지만 수출은 5.2% 늘었다.
내수시장에서 SUV와 상용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SUV 캡티바와 소형 SUV 트랙스, 소형상용차 다마스와 라보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캡티바는 지난달 1485대가 판매돼 지난해 5월보다 판매량이 90.4% 증가했다. 캡티바는 2011년 4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뒤 최대 월간 판매량을 달성했다. 트랙스도 지난해 5월보다 9.2% 증가한 910대가 판매됐다.
전체 RV(레저용 차량) 판매량은 모두 4008대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대 월간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25.4% 증가했다.
소형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달 각각 593대, 442대 판매돼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GM의 수출은 지난달 4만2474대를 기록했다. 반조립 제품은 8만2482대를 수출했다.
◆ 르노삼성, 수출 증가세 이어가
르노삼성차는 국내 6542대, 해외 1만23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5%가 늘어난 모두 1만887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11.6% 감소했으나 수출은 10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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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 QM3 |
SM5는 지난달 2043대를 팔아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SM5 LPLi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0대보다 11.7% 증가한 626대 판매됐다.
QM3는 지난달 2198대가 판매돼 두 달 연속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차의 최다판매 모델 자리를 지켰다. QM3는 지난 4월부터 물량공급이 원활해졌다.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101.1%가 늘어난 1만2332대를 기록했다. 특히 닛산의 SUV 로그는 모두 9900대가 수출돼 르노삼성차의 수출물량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