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안전벨트 안전기준을 위반한 중국 선롱버스의 25인승 버스 두에고EX에 대한 리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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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롱버스의 25인승 버스 두에고EX. |
국토교통부의 조사결과 이 차량이 안전벨트 관련 결함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조수석 안전벨트 설치 기준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선롱버스의 중형 25인승 버스 두에고EX는 맨 뒷줄에 있는 좌석들의 안전띠 길이가 지나치게 짧아 승객이 앉을 때 벨트를 채울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차량 운전석 옆의 조수석에 3점식 벨트가 아닌 2점식 벨트가 설치돼 안전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점식 벨트는 어깨까지 고정해 주지만 2점식 벨트는 허리둘레에만 두르는 형태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탑승자가 머리나 가슴에 큰 충격을 입을 수 있다.
두에고EX 이밖에도 2~3개 항목의 안전기준을 더 위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선롱버스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이 차량의 리콜을 결정한다.
선롱버스 관계자는 “조사에서 문제가 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직 국토교통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선롱버스는 2005년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된 회사로 두에고EX 외에 최근 36인승 CT BOO까지 출시하며 국내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두에고EX는 2013년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지난해에만 400여 대가 팔려 국내 중형버스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차량은 특히 제주도에서 관광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