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영화 ‘알라딘’의 흥행을 이끌면서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이어 배급사로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CJENM, 롯데컬처웍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쇼박스 등 4대 배급사체제였던 한국 영화배급시장에서 단숨에 2위에 올라섰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23일 개봉한 알라딘은 지금까지 관객 413만 명을 모았다.
알라딘은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예매율 47.8%를 보이면서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호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장기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알라딘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배급한 영화로 애니메이션 원작 알라딘을 실사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마법세계의 연출과 이국적 풍경 등 볼거리가 많고 음악과 공연 등이 다채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라딘은 초반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충일 등 휴일과 주말에 관객을 많이 모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올해 상반기부터 영화투자배급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으로 올해 상반기 영화 투자배급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138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도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특히 1월~4월에는 관객점유율 23.8%를 보였는데 이는 1위인 CJENM 관객점유율 23.8%과 같은 수치다.
알라딘에 이어 이달 ‘토이스토리4’도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높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이스토리4는 20일 개봉하는데 시즌을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토이스토리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1995년 토이스토리 첫 번째 영화를 개봉해 31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1999년 토이스토리2로 66만 명, 2010년 ‘토이스토리3’이 모두 148만 명을 모으면서 팬층을 점점 확장해나가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추격이 거세지만 국내 영화투자배급시장에서 1위는 CJENM이 견고하게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극한직업’의 흥행에 이어 ‘기생충’까지 흥행하면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5월30일 개봉해 지금까지 756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적 매출액 654억 원을 냈다.
올해 1월~4월 한국 영화시장에서 관객 점유율 기준으로 배급사 실적 3위는 롯데컬처웍스, 4위는 쇼박스, 5위는 유니버셜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6위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올라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