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전제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법안을 처음부터 논의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국회로 돌아오면 한국당에서 제안한 방안까지 포함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음부터 논의하겠다는 정신으로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한국당이 국회 복귀하면 패스트트랙 합의처리 노력"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국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는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의 유언을 꺼내면서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요청했다.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1일 내놓은 설문조사 결과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설문조사의 응답자 53.4%는 개회를 합의한 정당들이 6월 임시국회를 먼저 여는 데 찬성한다고 대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과 한국경제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49일이 됐다”며 “50일을 넘기지 않고 국회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알린 점을 놓고 이 원내대표는 북한과 미국의 3차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과 미국의 물밑 대화가 이른 시일 안에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2019년 안에 한반도 평화로 큰 전환이 이뤄지도록 남한, 북한, 미국이 결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