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폴란드에서 3400억 원 규모의 트램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11일 폴란드 바르샤바의 트램 운영기업에게서 바르샤바 트램사업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12일 밝혔다.
▲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공급하게 될 트램. <현대로템> |
사업규모는 모두 3358억 원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트램은 바르샤바 일대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국내에서 트램을 생산해 2021년 하반기부터 납품한다.
트램은 도로 위에 깔린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로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다.
유럽과 일본, 미국, 홍콩 등 여러 나라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추진장치를 적용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트램의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발주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납품하게 될 트램은 5모듈 1편성(편성은 차량을 구성하는 단위)과 3무듈 1편성 등으로 구성된다. 최대 시속 70km로 설계되며 약 240명의 승객이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2014년 8월 터키에서 트램 38편성을 수주해 해외에 처음 진출했다. 2015년에도 터키에서 18편성 공급계약을 따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