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타이어 공명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소음 타이어를 6월부터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저소음 타이어는 타이어 바닥과 노면이 접촉하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진동으로 발생하는 소음(공명음)을 줄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다.

  금호타이어, 공명 소음 줄인 '저소음 타이어' 출시  
▲ 금호타이어가 출시한 '공명음 저감 타이어'
금호타이어는 타이어 내부에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타이어의 공명소음을 줄였다.

금호타이어는 공명음 감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흡음재 형상과 재질을 최적화한 ‘K-사일런트 시스템(K-silent system)’ 기술을 적용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한 뒤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고 현재 해외에서도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반타이어와 이 기술을 적용한 저소음 타이어를 비교실험한 결과 기존 금호타이어 제품보다 4.5dB의 공명음이 감소해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이 약 8% 가량 감소했다”며 “품질과 내구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명음만 줄여 안락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2개 규격(275/40 R19, 245/45 R19)이 생산된다.

대상 차종은 에쿠스, K9, BMW7, 재규어XJ 등이며, 가격은 일반제품보다 15% 가량 비싸다.

정택균 금호타이어 연구기술본부 전무는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저소음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첨단기술력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안전과 편의성에 주안점을 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