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였고 TV사업의 부진을 다른 가전사업의 실적 호조로 극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0일 7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771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부문 시장환경이 LG전자에게 우호적으로 바뀌었고 홈엔터테인먼트(HE)수익성 하락을 홈앤어플라이언스(H&A)사업의 선전으로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5조4892억 원, 영업이익 771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MC사업부는 적자폭을 점차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첫 5G 스마트폰인 V50이 통신사의 보조금 지원을 받는 점과 6월 북미 판매를 개시하는 점이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유럽과 아시아시장 점유율이 상승될 것이라는 전망과 반도체 등 재료비의 원가 부담이 줄어든 점, 생산거점이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되는 점 역시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HE사업부는 매출이 1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고화질 TV시장에서 LG전자 중심의 올레드진영과 삼성전자 중심의 QLED진영 사이 마케팅 경쟁이 격화된 것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
H&A사업부는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데 이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건강가전사업과 렌탈사업의 성장세에 여름철 에어컨의 성수기효과가 더해져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와 남미에서 판매가격 인상이 시도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됐다.
LG전자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3조2694억 원, 영업이익 2조971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