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노동조합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인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0일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과 함께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에서 공동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국립대병원 파견 및 용역 노동자들의 계약만료가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립대병원들은 아직까지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견 및 용역업체들은 그 틈을 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갑횡포를 진행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계약이 한 차례 더 연장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들은 노동자들을 해고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노동조합은 앞서 수차례의 면담, 기자회견, 집회, 천막 철야농성, 공동파업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성과가 없자 정부의 직접적 결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부정책을 따르지 않고 있는 국립대병원들에 대한 청와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3개 산별연맹 국립대병원 노동조합은 10일 노동조합 대표자 발언, 용역업체 갑횡포 사례 발표,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