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석홍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5일 스타필드 공론화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창원점 입점을 둘러싼 찬반 공론화 과정이 본격화했다.
어석홍 창원시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소통협의회 구성 등 스타필드 공론화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최종 권고안은 7월21일 나온다.
공론화에 들어가기에 앞서 소통협의회가 구성됐으며 이 협의회는 찬반 양측의 소통채널 역할을 한다. 찬반 양측에서 6명씩, 12명이 참여한다.
찬성 측은 스타필드 입점찬성 시민모임 소속의 4명과 신세계프라퍼티 측 2명, 반대 측은 창원 전통시장·상점가 보호대책위원회 3명과 스타필드 입점반대투쟁본부 3명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단 선정을 위한 1차 표본조사는 6일부터 시작되며 지역·성별·나이 등을 적정비율로 반영해 대표성 있는 창원시민 2750명을 선발한다. 이 2750명 가운데 공론화 과정 참여 의사가 있는 22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뽑게 된다.
시민참여단은 숙의와 토론을 거쳐 7월21일 스타필드 입점에 관한 찬반 의견을 담은 권고안을 내놓는다. 이 권고안을 창원시에 제출하는 것으로 공론화 과정은 끝난다.
권고안은 법적 강제성이 없지만 창원시가 허가 여부를 결정할 때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이마트의 100% 자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를 짓기 위해 2016년 4월 창원 중심가에서 가까운 의창구 중동의 부지 3만 4311㎡를 750억 원에 구입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신세계프라퍼티 자산의 10.32%에 이르는 돈이었다.
하지만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인근 상권이 전부 몰락할 것이라는 지역여론과 스타필드를 유치해 지역거점 상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3년 동안 땅을 놀려왔다.
창원시는 3월 공론화위원회를 열어 스타필드 입점문제를 공론화 의제 1호로 채택했다. 공론화 과정을 맡아 진행할 대행업체로는 한국갤럽을 선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