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업황 개선으로 현대제철이 하반기부터 자동차용 강판 공급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제철 주가 상승 가능", 자동차강판 공급가격 인상 예상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제철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 주가가 현재 역사상 가장 저평가받고 있는 수준이라 주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하반기부터 현대제철이 현대차와 기아차 등 계열사에 공급하는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기아차의 자동차업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대제철이 공급가격을 높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지난해까지 자동차강판을 포함한 특수강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보고 있었지만 하반기에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전체 수익성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365억 원, 영업이익 105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