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주주 환원의 여력이 줄어 투자자 기대가 낮아지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성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5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3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2018년의 절반 이하로 낮아져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현금흐름도 지난해보다 적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7월 말에 추가 주주 환원계획과 관련한 내용을 주주들에 알리기로 했는데 갑작스런 실적 부진으로 현금흐름이 줄어들며 주주 환원의 강화 기대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 환원계획 발표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삼성전자가 주주이익 환원의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에 분명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중장기적으로 주주 환원을 꾸준히 강화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뒤 최근 수년 동안 자사주 매입 후 소각과 주식 액면분할, 현금배당 확대 등 주주정책이 계속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이 3.3% 우선주 배당수익률이 4.1%에 이르는 만큼 주가가 4만 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만큼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조320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의 평균 예상치인 6조 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부문에서 업황 개선의 신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야 삼성전자 주가가 5만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