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에서 음반과 음원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블랙핑크가 앨범과 투어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YG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 4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이돌그룹 블랙핑크가 남자그룹 수준의 수익을 내고 있고 자회사 YG플러스도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2분기 10억 원 안팎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획사산업 자체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본업의 성적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월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위너, 이하이, 은지원, 아이콘의 활동 복귀와 트레져13의 데뷔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블랙핑크는 케이팝 기준 유튜브 구독자 수가 1위를 달리고 있고 앨범당 판매량이 30만 장을 웃돈다. 글로벌 투어의 관객 수도 30만 명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케이팝의 글로벌 및 중국 팬덤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2분기 아티스트들의 음반·음원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블랙핑크, 위너 등의 최근 앨범은 30만 장 가까이 팔려나갔다.
이 연구원은 “중국 팬덤의 대규모 공동구매가 앨범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음원에서도 환율 상승에 힘입어 달러와 엔화로 결제되는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는 기획사들의 전반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51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2%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