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 총파업, 작업 뒤 내려오지 않고 농성

▲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총파업하는첫날인 4일 경기도 평택시 한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이 멈춰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전국에서 총파업을 했다.

전국 1500여 대의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4일 타워크레인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노조원들은 전날 작업이 끝난 뒤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오지 않는 방법으로 농성하고 있다.

경상남도 공사현장 48곳에서는 타워크레인 118대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충청북도에서도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에 동참했다. 청주 동남지구, 청주 가경동 서현·홍골지구 등 도내 주요 아파트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40~50대를 점거했다.

부산에서도 공사현장 26곳에 설치된 105개의 타워크레인 가운데 73개를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점거한 뒤 농성하고 있다.

3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노동조합은 사용자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3t 미만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 사용 금지, 임금 7% 인상 등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이에 따라 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