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6월부터 신작게임 출시에 나선다.
게임업계 성수기가 하반기부터 이어진다는 특성을 감안해 신작게임 효과로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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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신작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듀얼' |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마비노기 듀얼’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모두 6종 이상의 모바일게임 신작을 내놓기로 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6월9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마비노기 듀얼’이다. 이 게임은 카드와 자원을 조합해 승부를 펼친다는 ‘TCG' (Trading Card Game) 장르로 개발됐다.
또 넥슨이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최초로 채택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글로벌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넥슨은 이 게임 외에도 ‘슈퍼 판타지 워’와 ‘레거시 퀘스트’,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의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원빌드 전략으로 개발하고 있다.
넥슨의 기존 주력시장이었던 국내와 중국, 일본을 공략하기 위한 모바일 역할수행(RPG) 게임인 ‘용사X용사’, '천룡팔부‘, ’광개토태왕‘ 등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PC온라인게임시장에서도 넥슨의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 등 PC온라인게임 흥행작들의 후속작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어서 기존 작품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넥슨은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이플스토리2’의 경우 전작과 달리 3차원 입체영상(3D) 그래픽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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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신작 PC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 |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넥슨이 2분기부터 신작을 대거 출시하기로 함에 따라 게임업계 성수기로 평가받는 하반기에 신작게임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넥슨이 올해 1분기 신작게임 출시가 뜸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사상 최대실적을 올렸다는 점에서 신작게임들의 매출이 반영되는 연말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의 신작게임 출시전략은 하반기 성수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출시가 예정된 게임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할 경우 넥슨의 국내 게임시장 독주체제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모바일게임의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주목해야 된다”며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약 1조 원의 매출을 올린 넥슨이 올해 해외매출을 얼마나 늘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