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올해 해외수주의 증가와 함께 실적 회복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건설은 해외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수주성과가 기대된다”며 “실적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최근 이라크에서 3조 원 규모의 해수 공급시설 프로젝트를 따낸 데 이어 6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대형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주하는 마르잔 필드 가스공사 프로젝트 수주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모두 5개 나뉘어 발주되는 패키지 가운데 2개 패키지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두 패키지 규모는 모두 28억 달러로 현대건설이 이를 따내면 수주규모나 해외사업 수익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10조 원 이상의 신규 해외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는 올해 수주목표 13조1천억 원의 70%가 넘는 규모로 현대건설이 만약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5년 만에 해외수주 10조 원을 넘기는 성과를 낸다”고 파악했다.

현대건설은 실적 개선 방향성도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국내부문에서 주택 매출 증가로 내년까지 지속되고 해외부문에서도 올해 수주성과 등으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해외 저마진 현장의 마무리, 국내 주택 자체사업의 비중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건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대형 건설업체 가운데 올해 해외수주 모멘텀이 가장 강하다”며 “건설사 주가는 결국 수주에 달린 만큼 앞으로 수주성과가 주가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