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겐코리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 브랜드 ‘케이스올로지’를 인수한 효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슈피겐코리아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5월31일 슈피겐코리아 주가는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케이스올로지 인수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며 “주요 판매 채널인 아마존의 성장에 따라 북미와 유럽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아시아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매출 3159억 원, 영업이익 57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8% 증가하는 것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최근 미국업체 모네의 휴대폰 케이스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케이스올로지사업부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케이스올로지는 현재 미국 아마존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으로 매출 300억 원가량을 올렸다.
슈피겐코리아와 케이스올로지는 충성 고객군이 다르기 때문에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미국에서 케이스올로지의 상품을 늘리고 2020년부터 유럽과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진출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전방사업인 스마트폰업황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요 판매채널인 아마존의 성장에 힘입어 북미와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아시아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슈피겐코리아는 국내에서 케이스를 생산하고 있어 미국과 중국 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화웨이 스마트폰 케이스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전체 매출의 4% 수준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슈피겐코리아는 신규사업인 아마존 솔루션과 화장품 판매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마트폰 케이스회사에서 소비재업체로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