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디생명과학가 안과질환 치료제에서 경쟁제품보다 낮은 가격과 높은 편의성으로 시장 점유율을 손쉽게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30일 "와이디생명과학의 안과질환 치료제는 낮은 원가로 구성된 경구제이기 때문에 경쟁제품보다 낮은 원가로 판매가 가능하다"며 "눈에 직접 시술해야 하는 기존 치료제보다 편의성이 높고 기존 약물에 무반응인 환자를 대상으로도 적용이 가능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진우 와이디생명과학 대표이사.
와이디생명과학은 안과질환 신약 개발회사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 시장에 상장돼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 재창출 연구개발 전략을 통해 당뇨성 황반부종과 당뇨성 망막병증,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약 재창출 연구개발전략은 이미 시판돼 사용되고 있어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이나 임상에서 안정성은 있지만 효능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아 허가 받지 못한 약품을 대상으로 새로운 적응증을 규명해 신약으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와이디생명과학의 신약 후보물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노바티스의 글리벡(성분명: 이메티닙)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한 신약이다.
당뇨성 황반부종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2a상을 진행하고 있고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는 임상2a상의 승인을 받았다.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국내에서 임상1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와이디생명과학의 신약 후보물질들은 모두 동일한 작용기전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당뇨성 황반부종 치료제의 임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는다면 당뇨성 망막병증과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의 개발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디생명과학은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진행이 제일 앞서 있는 당뇨성 황반부종 치료제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