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확대정책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는 6개월 내에 바이오시밀러 확대정책을 도입해 의료재정을 절감하고 ‘파마케어’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개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파마케어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부가 2003년 5월 도입한 제도인데 일정 소득에 따라 약값을 보조해주는 제도다.
캐나다는 바이오시밀러 사용률이 8%에 그친다. 다른 국가에서 50~95% 이상의 처방률을 나타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는 바이오시밀러의 사용률을 높여 보험재정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확대정책의 도입으로 류마티스 환자는 기존 엔브렐에서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또는 에렐지로 처방을 바꾸게 된다.
피부 및 류마티스 환자는 레미케이드 대신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 또는 렌플렉시스로 처방받는다.
내분비 환자는 란투스에서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로 변경하고 위장병 환자는 레미케이드에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 또는 렌플렉시스로 처방약품이 변경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의 정책에 긍정적 혜택을 받아 북미에서 제품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캐나다에서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 SB2(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SB5(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 SB4와 SB2는 마케팅 파트너인 ‘머크’를 통해 캐나다에 판매하고 있다.
안나 반 애커 머크캐나다 대표는 “이번 발표를 통해 혁신의약품 전반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시스템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