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회사 라인의 일본 핀테크시장 투자로 올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쇼핑부문 성장이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9일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이 여전히 일본 핀테크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의 성장이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44조 원, 영업이익 8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5%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2.2% 줄어드는 것이다.
자회사 라인이 일본 핀테크시장 경쟁을 위해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다만 네이버는 장기적으로 쇼핑과 광고사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는 중소상인이 증가하면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쇼핑의 매출이 늘어나고 이는 광고주들에게 네이버가 매력적 플랫폼으로 부각되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네이버 쇼핑 생태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네이버의 오픈마켓(개인 판매자들이 직접 상품을 올려 판매하는 곳)으로 온라인쇼핑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판매자에게도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오픈마켓이나 개인쇼핑몰과 다르게 간략하게 온라인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고 수수료부문에서 혜택이 있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하는 상점과 판매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