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동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회사들은 중동 스마트폰시장이 급성장하는 데다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가 많은 데 주목한다.
◆ 중동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 경쟁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성장을 위해 중동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이 21일 보도했다.
|
|
|
▲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샘모바일은 “여러 업체가 중동에 관심을 보이지만 특히 삼성전자는 중동시장의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갤럭시S6엣지를 앞세워 중동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글로벌 예약판매 행사에서 첫 행선지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를 선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중동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동과 아프리카시장에서 점유율 31%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은 10%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중동과 아프리카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직까지 중저가제품의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시장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지적한다.
애플은 지금까지 중동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 중동을 전략국가로 선정하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8월 두바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애플스토어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면적만 4645㎡(1400평)에 이른다. 두바이 애플스토어는 중동에서 처음으로 여는 애플스토어이기도 하다.
다른 스마트폰회사들도 중동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화웨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너6플러스’를 중동시장에 출시한다. 화웨이는 매출기준으로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지만 중동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선 바이공 화웨이 온라인판매부문 부사장은 “아너6플러스로 아이폰6플러스와 전면경쟁에 나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소니도 최근 전략스마트폰 엑스페리아Z4와 M4아쿠아를 통해 중동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왜 중동시장에 주목하나
중동 스마트폰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
|
|
▲ 팀 쿡 애플 CEO |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의 스마트폰 공급량은 전년보다 32% 늘었다. 이 기간에 세계 스마트폰시장의 성장률은 10%대에 그쳤다.
중동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50%에 불과해 향후 성장전망도 밝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동 산유국의 경우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히로키 토토키 소니 모바일사업부문 사장은 “저가스마트폰은 2018년까지 중동과 아프리카시장의 50%를 차지하겠지만 수익비중은 2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전망돼 프리미엄시장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샘모바일은 “세계 스마트폰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구매력이 매우 높은 중동 스마트폰시장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며 “글로벌 스마트폰회사들이 중동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밀어 넣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