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불량 보톡스 논란'이 제기된 메디톡스의 오창 공장 조사에 들어갔다.
2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메디톡신'을 생산하는 충북 오창1공장에 약사감시를 착수했다.
약사감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장 설비와 품질 등의 전반을 조사하는 것으로 약사법 위반 행위가 드러나면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메디톡스에서 일했던 직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메디톡스가 오창 1공장에서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멸균처리를 하지 않은채 제품을 생산했다고 공익신고를 하면서 이뤄졌다.
메디톡스 전 직원은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의 제조번호를 바꿔 불량제품을 정상제품으로 뒤바꿨다는 정황도 제보했다.
메디톡스는 24일 공식입장을 내고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품목허가를 받은 2006년 3월 이후 수차례의 내부 시험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철저한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통과해 적합 판정받은 의약품을 출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오창 1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제조시설(GMP)로 2004년 승인받았으며 현재까지 엄격한 외부기관의 현장 실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은 우수 의약품제조시설"이라고 해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