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사업자 1위인 CJ헬로비전이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수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 정윤미 연구원은 22일 “이용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 알뜰폰 허브사이트 오픈을 뼈대로 한 알뜰폰 활성화 방안으로 CJ헬로비전은 상품 경쟁력 제고, 비용 효율성 증대, 온라인 유통판로 확보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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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 |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사업자가 기존 이통3사인 도매제공 의무사업자에게 지급하는 망 이용대가를 인하했다. 지난해보다 음성은 분당 10.1%(39.33원에서 35.37원), 데이터는 메가바이트(MB)당 31.3%(9.64원에서 6.62원)으로 각각 내렸다.
정 연구원은 “이용대가 하락분을 CJ헬로비전과 KT의 계약에 적용하면 월 2만4천 원인 ‘헬로스마트 37’ 요금제는 30%의 총매출 이익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번 알뜰폰 활성화대책의 하나로 망제공사업자와 수익배분 비율도 조정했다.
기본료 4.2만 원 이하 요금제는 기존 55%(알뜰폰) 대 45%(이동통신사)를 60% 대 40%로 조정했다. 5.2만 원 요금제는 현행 45% : 55%를 유지하고 6.2만 원 요금제는 45% : 55%를 55% : 45%로, 7.2만 원 이상 요금제는 45% : 55%를 50% : 50%로 각각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이런 조정으로 CJ헬로비전이 추가로 요금을 인하할 여력을 확보했으며 이통3사가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와 경쟁할 수 있는 상품출시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알뜰폰 활상화 대책에서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도 내년 9월까지 1년 연장됐다. 알뜰폰사업자는 가입자당 연간 4800원의 전파사용료를 감면받게 됐다.
정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전파사용료 감면으로 올해에만 12억 원의 수익개선 효과를 볼 것”이라고 추산했다.
정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를 통해 효과적으로 가입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알뜰폰 허브사이트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젊은층 고객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알뜰폰 허브에 15개 알뜰폰사업자들의 상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동사은행사 등 으로 마케팅비 절감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