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민주노총과 노정협력, 이재명 “노동자 중심 세상 만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앞줄 왼쪽)와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앞줄 오른쪽)이 2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노정교섭 협력 선언식에서 공동 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등을 위해 힘쓴다.

이 지사는 22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노정교섭 협력 선언식에서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자리가 줄어들고 노동이 비정형화 되고 있어 연대와 단결이 매우 중요하다”며 “노동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과 함께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지사와 양 본부장은 경기도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힘을 모아 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 노정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의료와 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성을 강화해 민간부문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이 지사와 양 본부장은 △경기도 직속기관, 출자·출연기관의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 △생활임금 확대 적용 및 노동자의 권익 확대 △복지 증진을 위한 노동복지시설 마련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지속적 실무논의를 통해 협의과제와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경기도 정책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도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2018년 11월부터 정책협의를 통한 노정교섭을 이어왔다. 비정규직 정규직화, 사회서비스원 설치,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 등 47개 안건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민주노총 사이 노정교섭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