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2018년 신규 수주한 사업들의 매출 반영으로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LIG넥스원은 2분기까지는 매출 부진에서 자유롭기 힘든 시점”이라며 “다만 3분기부터 본격적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지금이 LIG넥스원 주식을 주목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LIG넥스원은 3분기부터 2018년에 새로 수주한 천무-제어부, 철매-II, 대포병탐지레이더-II 사업 등이 매출로 반영되며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LIG넥스원은 1분기 매출 2894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1% 줄었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크게 상회했다.
LIG넥스원은 환율 변동으로 27억 원가량이 환입된 환율효과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현재 수준의 환율을 고려한다면 2분기에도 1분기에 나타났던 환율효과와 유사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3분기의 본격적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확대에 앞서 실적 개선의 단초를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한 단계 높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5% 높여 잡았다.
LIG넥스원 주가는 15일 3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1분기 깜짝실적에 따라 LIG넥스원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며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 가운데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매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현재의 환율이 유지된다면 하반기 실적 증가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2018년에 매출 1조5190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