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회문제 해결 위해 친환경 소셜벤처와 머리 맞대

▲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한 ‘DBL 인사이트위크’ 행사의 세미나에서 3일차 강사로 나선 박준범 몽세누 대표가 강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소셜벤처와 의견을 나눴다.

SK이노베이션은 8~10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친환경 소셜벤처의 비즈니스모델을 공유하는 ‘DBL(더블보텀라인) 인사이트위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소셜벤처는 취약계층 고용과 환경보호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사업으로 수행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DBL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고자 하는 SK그룹의 경영철학이다.

도시광부와 마린이노베이션, 몽세누 등 3개 소셜벤처가 행사에 참석했다.

도시광부는 커피 찌꺼기에서 기능성 활성탄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활용해 생분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업이다. 몽세누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패션사업을 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인사이드위크 기간에 열린 세미나에서 SK이노베이션 구성원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사회문제 해결방안과 사업화 추진방향 등을 설명했다.

세미나를 통해 소셜벤처와 SK이노베이션이 협력관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생겼다.

소셜벤처가 세미나에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나 애로사항 등을 토로하자 SK이노베이션은 연구개발 부서의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인프라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빠르게 사업성을 타진하는 소셜벤처와 협력해 비즈니스모델 혁신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소셜벤처와 사업적 협력뿐 아니라 DBL을 함께 실현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