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년째 국제 미술전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 공식 후원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11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의 전역에서 개최되는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의 한국관의 공식 후원기업이 됐다고 10일 밝혔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895년 시작돼 1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다. 국가별로 독립된 전시 공간인 국가관이 운영된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하며 세계 문화예술계에 한국 현대미술과 한국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관 전시뿐 아니라 베니스를 방문하는 문화 예술계의 주요 인사와 인플루언서(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행사를 후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관람객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시대적 담론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며 예술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베니스비엔날레는 랄프 루고프 런던 헤이워즈갤러리 관장의 감독 아래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가기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90여 개의 국가관이 운영되며 79명의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관은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주제로 김현진 예술감독과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 등 세 명의 작가가 다양한 퍼포먼스적 요소가 담긴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과 동아시아 근대화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작품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