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5-09 11: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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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가 요금 인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에 5G 서비스와 관련한 매출까지 실적에 반영되면 이통사들의 무선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 설명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이번 이통사 1분기 실적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실적을 짓누르고 있던 요금 인하 영향이 조금씩 사라져가는 양호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통신사를 둘러싼 5G 기대감이 실제로 실적에 나타나는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2분기부터 5G에 기반한 매출 상승효과를 본격적으로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통3사는 4월5일 5G 서비스 시작했다.
안 연구원은 “2분기부터 높은 요금제의 5G 가입자가 들어오면서 전체 무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물론 대규모 투자에 따라 감가상각비 및 5G 주파수 상각비용이 크게 발생하겠지만 5G 매출 상승이 전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통사들이 5G 전국망 구축계획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통신사들의 시설투자(CAPEX)도 조기에 집행될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과거 3G에서 4G로 넘어가던 2011년의 시설투자 증가율(20.8%)에 기반해 이통3사의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7조1600억 원가량으로 예측했었다”며 “하지만 현재 커버리지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추이를 보면 올해 이통3사의 시설투자 규모는 8조1300억 원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