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4월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5만5420대 판매했다. 2018년 4월보다 판매량이 0.7% 늘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은 “엘란트라와 투싼, 싼타페, 코나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 9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월별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4월에 자동차를 모두 5만1385대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4월보다 판매량이 1.6% 증가했다.
미국에서 4월에 판매된 자동차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토모티브뉴스 등에 따르면 4월에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모두 132만3631대다. 2018년 4월보다 판매량이 2.3%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자동차 판매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지출도 줄여나가고 있다.
자동차시장 분석기관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4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 인센티브는 1대당 2447달러다. 2018년 4월보다 인센티브가 11.2% 감소했다.
기아차의 4월 판매 인센티브도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어든 3396달러를 보였다.
일본 완성차기업의 인센티브 지출은 늘어나고 있다.
혼다와 닛산, 스바루 등의 판매 인센티브는 4월에 8~30%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