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건축과 플랜트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대우건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09억 원, 영업이익 985억 원을 냈다고 30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45.9% 줄었다.
 
대우건설, 주택건축과 플랜트 매출 줄어 1분기 영업이익 급감

▲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494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55.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건축사업에서 1조2633억 원, 토목사업에서 3506억 원, 플랜트사업에서 3156억 원, 기타부문에서 1014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주택건축사업은 17.2%, 토목사업은 13.1%, 플랜트사업은 49.3% 줄었다. 기타부문은 큰 변동이 없었다.

대우건설은 “매출 비중이 높은 주택건축사업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돼 1분기 전체 매출은 시장 전망치(fn가이드 기준)인 2조96억 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연간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목표로 8조6400억 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3조4320억 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따냈다.

1분기 기준 32조103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에만 연간 수주목표인 10조5600억 원의 32%를 달성해 연간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 회복세에 따라 내년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도 함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