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SK머티리얼즈의 자회사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반도체가스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6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계열사이자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서 SK머티리얼즈의 동반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SK머티리얼즈가 대부분의 매출을 SK하이닉스에서 사용하는 반도체가스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두 기업의 주가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더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두 기업의 주가가 함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의 100% 자회사인 SK에어가스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반도체가스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SK머티리얼즈 주가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SK에어가스는 고객사의 공장 가동 일정에 따라 반도체가스 생산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며 "가파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05억 원, 영업이익 2257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23.4% 늘어나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세계 동종기업과 비교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