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 노조)가 신설법인과 단체협약을 놓고 집중교섭을 벌인다.
한국GM 노조는 30일부터 5월2일까지 사흘 동안 연구개발 신설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와 단체교섭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GM 노조는 이번 집중교섭에서 신설법인에 단체협약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개정안에 차별성과급 도입과 징계범위 확대, 정리해고 일방통보, 노조활동 사전계획서 제출 등 노동조건을 악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설법인은 앞서 3월에 기존 한국GM 단체협약안에서 73개 조항을 개정해 노조에 전달했는데 최근 73개 조항 가운데 18개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는 기존 한국GM 노동자 2천여 명이 신설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을 이유로 신설법인에 단체협약을 그대로 승계할 것을 요구해 왔다.
한국GM 노조와 신설법인은 단체협약을 놓고 모두 10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