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과 상사부문의 실적 저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같은 기간의 반으로 줄었다.
삼성물산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570억 원, 영업이익 1050억 원을 냈다고 24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49.7% 줄었다.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도 20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8%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은 1분기에 매출 2조9180,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4.2% 줄었다.
삼성물산은 “해외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한 일회성비용 요인으로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률은 3.6%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증권업계는 애초 1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대규모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며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상사부문은 1분기에 매출 3조271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4.8%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상사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패션부문은 1분기에 매출 457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0.7% 줄었지만 흑자 전환했다.
리조트부문은 1분기에 매출 5860억 원, 영업손실 30억 원을 냈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5.4% 늘면서 손실 규모를 62.5% 줄였다.
패션부문은 해외상품의 판매 호조 및 에잇세컨즈 운영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리조트부문은 한파 등 이상기후일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삼성물산은 “불확실한 경영여건 속에도 사업부문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효율성 중심의 경영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