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삼성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6배나 뛰었다.
중국시장 진출과 화장품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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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우 삼성제약 회장 |
삼성제약 주가는 12일 전일 대비 1850원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제약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제약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6.37배나 뛰어올랐다.
제약업종이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지만 삼성제약 주가 상승은 유독 눈에 띈다.
삼성제약 주가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중국시장과 화장품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삼성제약은 지난달 췌장암 치료백신 라이백스주 시판허가를 받는 등 바이오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여기에 신규사업으로 경영실적에 날개를 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제약은 7일 중국 화랜상사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까스명수를 포함한 드링크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화랜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화랜상사그룹은 중국 상무부가 출자한 국영기업으로 중국에서 86개 백화점과 2천여 개의 슈퍼마켓을 보유한 중국 최대 유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22조 원에 이른다.
중국에 까스명수와 같은 탄산액체소화제가 없어 삼성제약이 진출할 경우 시장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제약은 건강식품부문에서도 화랜상사그룹과 10여 개 제품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삼성제약이 올해 새로 진출한 화장품사업도 주목받는다. 삼성제약은 2월 신화아이엠을 인수해 삼성메디코스로 이름을 바꾸고 화장품사업에 나섰다.
삼성메디코스는 오는 7월 화성에 공장을 준공하고 경력 15년차의 아모레퍼시픽 출신 연구진들을 영입해 화장품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삼성메디코스는 내년 상반기 신제품을 내놓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제약이 폭발적 실적증가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750억 원, 영업이익은 124억 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제약이 화장품사업을 본격화하는 내년에 매출 1300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