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호출 서비스기업 우버가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1조 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19일 블룸버그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우버는 18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와 토요타, 덴소에게서 모두 10억 달러(약 1조1400억 원)의 투자를 받는다고 밝혔다.
 
우버, 자율주행차 관련 소프트뱅크와 토요타에서 10억달러 유치

▲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전체 투자금액의 3분의 1인 3억3300만 달러를, 나머지를 토요타와 덴소가 투자한다.

우버는 자율주행부문의 가치를 약 72억5천만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토요타, 덴소가 우버 자회사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된다고 우버는 설명했다.

우버가 5월에 기업공개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것은 상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는 상장을 통해 약 1천억 달러의 자금을 모으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기업 딜로직에 따르면 우버의 기업공개 모금액은 2014년에 1690억 달러를 모았던 중국의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