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중계기 제조회사 쏠리드가 국내 통신사의 5G통신장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국내 통신 3사의 5G 투자로 6월부터 쏠리드의 중계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며 "하반기부터 분산안테나시스템 중계기(DAS)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쏠리드는 국내 최대 통신 실내장비(인빌딩)회사로 무선통신 핵심부품인 실내장비 중계기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쏠리드의 중계기 매출은 5G통신 도입과 국내 통신 3사의 5G 실내장비 투자 증가에 따라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가 국내 통신 3사에 공급하는 5G와 LTE 겸용 광중계기 매출은 6월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쏠리드는 최근 5G, LTE 겸용 하이브리드 분산안테나시스템 중계기 개발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미국으로 수출하는 분산안테나시스템 중계기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산안테나시스템 중계기는 기지국 안의 안테나 신호를 분산시켜 신호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 통화권역 강화장치로 빌딩이나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사업자들이 최근 광케이블과 쏠리드 광중계기를 결합한 망 구성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이후 해외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쏠리드는 1분기 영업손실 34억 원을 냈지만 2분기 영업이익 17억 원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하고 3분기 영업이익 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쏠리드는 4분기에 600억 원 규모의 영국 지하철 중계기 구축사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쏠리드는 영국 지하철 중계기 공사 수주 가능성이 높아 2020년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바라봤다.
쏠리드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31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104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