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9일 기준으로 리테일 랩 어카운트 잔고가 5조3천억 원에 이르렀다고 18일 밝혔다.
▲ KB증권은 9일 기준으로 리테일 랩 어카운트 잔고가 5조3천억 원에 이르렀다고 18일 밝혔다.
리테일 잔고는 본사 조직이 아닌 지점 영업조직을 통해 유치된 소액 다계좌 자금이다.
리테일 잔고가 KB증권 랩 어카운트 전체 잔고인 6조1천억 원의 85% 이상을 차지한 점은 단순 잔고 증대를 넘어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KB증권은 통합 출범 당시 2조 원 수준에 그쳤던 리테일 잔고가 급격히 성장한 배경으로 2017년 7월 출시한 ‘KB 에이블 어카운트’의 역할이 컸다고 분석했다.
KB 에이블 어카운트는 하나의 계좌에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운용 및 관리하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이다. 이 서비스는 모두 16개의 우수 포트폴리오, 업계 최저 수준의 가입금액, 차별화된 운용 및 서비스 역량을 내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상황과 고객성향에 따라 알맞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목표전환형, 성과보수형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인 점도 큰 역할을 했다.
KB증권은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를 위해 랩 어카운트 라인업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 대상이 아닌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글로벌 자산시장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형 랩 어카운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김유성 KB증권 랩운용부장은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대표 서비스인 KB 에이블 어카운트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리테일 잔고 증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자산 증식에 기여하고 가장 신뢰받는 평생 투자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