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망과 와이파이(Wi-Fi)망을 동시에 사용해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11일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 동시 전송 신기술 '멀티패스(Multi-Path)'의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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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11일 LTE-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멀티패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
멀티패스가 상용화되면 최고 300Mbps 속도의 LTE(3밴드 LTE-A 기준)와 최고 866.7Mbps 속도의 와이파이(기가 와이파이 기준) 2개의 망을 묶어서 사용할 수 있다.
결합효율을 극대화할 경우 이론상 최고 1.17G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무선 1Gbps의 속도로 1기가 크기의 데이터를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8.5초 정도 소요된다. 초고화질의 영상을 다운로드 시작 직후부터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다.
기존의 3밴드 LTE-어드밴스드(A)의 경우 1기가 크기의 영상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28초 정도며 광대역 LTE-A로는 38초 정도가 필요하다.
SK텔레콤은 제조사와 함께 진행 중인 단말기 적용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일부 단말기에 대해업그레이드 형태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잡았다.
SK텔레콤은 '멀티패스'를 기반으로 한 신규 서비스에 대해 다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서비스들인 'T-LOL'과 'T-Sports'의 VOD 서비스를 통해 우선 상용화한다.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 관계자는 “LTE와 와이파이라 망을 동시에 묶는 '멀티패스'의 망 도입을 완료해 이종망간 끊김 없는 연결을 4G에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