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가 디지털임플란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실적 도약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디오는 차별화된 디지털임플란트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임플란트의 수요가 큰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며 “올해 미국 등에 진출하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오, 디지털임플란트 기술력으로 미국 중국에서 도약 기회잡아

▲ 김진철 디오 대표이사 회장.


디오는 올해 매출 1079억 원, 영업이익 26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226.4% 증가하는 것이다.

디오는 의료기기와 인공 치아용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특히 디지털임플라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임플란트란 수술 전 컴퓨터로 3D모의수술을 진행한 뒤 최적의 수술방법을 찾아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 수술보다 출혈과 통증, 감염위험이 적고 시간도 적게 걸린다는 장점이 있다.

디오는 2014년 디지털임플란트를 출시할 당시 이미 ‘풀 디지털’ 시술을 위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놨다. 또 한국에서 누적 20만 홀 이상의 임플란트 시술을 달성하며 충분한 임상 데이터를 축척했다.

디오는 이런 디지털임플란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 미국 대형병원 5곳과 디지털임플란트 수술시스템 ‘디오나비’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2019년 말까지 모두 30개의 미국 대형 병원과 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디오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형 치과체인과 계약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보수적 의사집단의 성향으로 볼 때 준거집단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며 “디오가 미국과 중국의 대형치과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네트워크 효과를 유발해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