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추정되지만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이 견조해 주가의 추가적 하락은 막을 수 있고 금융사업 강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 주가 오른다", 이커머스 견조하고 금융사업도 강화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15일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 등이 적자를 지속하면서 최근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네이버쇼핑과 스마트스토어 등 전자상거래사업이 굳건하고 광고주들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1분기에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204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측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4.2% 늘지만 영업이익은 20.4% 줄어드는 것이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 플랫폼(CPC/CPS) 매출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증가 덕분에 지난해 1분기보다 10% 늘어 높은 성장률을 보였을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광고(CPM) 매출은 밴드 광고 부진으로 6.5% 성장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와 라인은 모두 금융사업이 핵심"이라며 "네이버 모바일 메인화면의 개편에 따른 전자상거래 서비스 강화와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금융 인프라 혁신방안’ 등을 감안하면 향후 네이버페이는 단순 허브 역할을 넘어서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이버페이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광고 매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라인 역시 지금은 일본 간편결제시장의 경쟁 심화로 당분간은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수 있지만 라인페이의 거래액 증가세와 라인파이낸셜의 신규 금융 서비스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