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미국 방문 일정을 하루 늦추고 홍역 확산 방지 등 시정을 챙겼다.
허태정 시장은 15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긴급현안회의에 참석해 홍역 확산 방지현황, 민간공원 특례사업 진행상황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홍역 확산 방지를 위해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다문화가정 구성원이나 보육교사 등의 홍역 예방접종 상황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홍역은 3월28일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생후 7개월 유아가 처음으로 홍역 확진을 받은 뒤 현재까지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다.
허 시장은 “다행히 더 이상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홍역 사태가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 홍역검사 대상자가 남아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고 총력 대응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홍역 발병 과정에서 보고의무와 절차에 관한 대응이 미흡해 문제가 커졌다는 말이 나온다”며 “법적 의무보다 더욱 꼼꼼한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당초 14일 출국해 9박11일 동안 미국 뉴욕 코넬대학 혁신센터와 보스턴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기업가정신센터 등을 방문하며 4차산업혁명 관련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홍역 확산 방지 등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 미뤘다.
허 시장은 15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