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3699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국은행은 4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모두 3699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와환보유액은 3월보다 71억5천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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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성광진 한국은행 국제총괄팀 차장은 “달러화가 지난달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세 흐름이 꺾이면서 외화자산 가운데 유로화 등 다른 통화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전반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가운데 62.5%를 미국 달러로 운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유로, 파운드, 엔화 등 다양한 화폐에 나눠 투자하고 있다.
지난 4월 원화가치가 크게 오르자 금융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대거 사들인 것이 외환보유액 급증에 영향을 줬다는 의견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과 3월에도 각각 전달과 비교해 1억8천만 달러와 3억8천만 달러만큼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 3개월 연속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셈이다.
한국은행이 보유한 금은 47억9천만 달러로 2013년 말과 같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세계 국가들 가운데 6번째로 많다고 밝혔다.
중국은 외환보유액 3조730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1조2453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980억 달러), 스위스(5824억 달러), 대만(4147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