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12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0.56%(50원) 높아진 8980원에 장을 마쳤다. 9일부터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 주가 4거래일째 상승, '조선 빅2' 개편의 수혜 기대

▲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주가는 4월 들어 8.7%, 올해 들어서는 21.18% 뛰었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면서 출혈없이 '조선 빅2' 재편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주 흐름도 순탄하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7척의 건조계약을 따내 13억 달러치를 새로 수주했다.

지난해 1분기에 수주했던 12억 달러보다 8.3% 증가했으며 2019년 연간 수주목표의 16.7%를 채웠다.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인도 릴라이언스의 MJ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르면 4월 중에 발표가 난다"며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수주에 성공하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