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호텔을 글로벌 호텔에 뒤지지 않는 호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라호텔은 관광호텔 등급기준이 별로 바뀐 데 따라 국내 첫 5성급 호텔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7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5성급 호텔 선정 기념 현판식을 열었다.

  신라호텔 국내 첫 5성급 호텔, 이부진 "글로벌 호텔로 육성"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 사장은 “지난 40여 년 동안 운영된 무궁화 등급이 국제기준에 맞게 별 등급으로 바뀌는 의미있는 날”이라면서 “대한민국 첫 5성호텔로 신라호텔이 선정돼 임직원 모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호텔등급 변경 취지에 맞춰 신라호텔을 국제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첫 5성급 호텔이라는 데 자긍심을 갖고 관광산업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호텔은 그 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심어주는 관문의 역할을 한다”면서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성을 다하고 진심어린 노력을 통해 한국을 더 좋게 기억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내 최초 5성급 호텔 현판식’ 행사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호 한국관광공사 사장대행,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28일 새로 도입된 호텔 별등급표시제 심사결과에서 신라호텔을 국내 첫 5성 호텔로 선정했다.

신라호텔은 지난달 전문가 3인이 참여한 현장평가를 받았으며 그 뒤 전문가 1인과 소비자 평가요원 1인이 각각 실시한 암행평가를 거쳤다.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등 1천점 배점의 90% 이상을 획득하면 관광호텔 5성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전국의 관광호텔 가운데 호텔 등급심사를 받아야 하는 호텔은 제주를 제외하고 올해 2월말 기준 모두 760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신등급(별) 평가신청을 한 호텔은 5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월부터 호텔업 등급결정 수탁기관으로 지정받아 호텔업계를 대상으로 등급결정 평가 준비사항과 세부평가내용에 대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호텔 등급이 기존 무궁화에서 별(star rating)로 바뀌는 것은 국제적 관례를 따르기 위한 조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