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부분파업에 맞서 부산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르노삼성차는 29일과 30일, 5월2일, 5월3일 나흘 동안 부산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휴가’를 적용해 부산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12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재개함에 따라 기존에 통보했던 단체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휴가는 르노삼성차의 복리후생제도 가운데 하나로 법정 연차휴가와 별도로 노동자에 근속연수에 따라 7~12일의 휴가일수를 부여한다. 회사는 휴가일수 가운데 최대 6일까지 휴가기간을 직접 정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9일 2018년 임단협을 놓고 벌인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부분 파업을 재개했다. 노조는 12일 주간과 야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53차례 218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8년 임단협을 놓고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가량 논의를 이어왔다.
노사는 초기 쟁점이었던 기본급 동결에는 합의했지만 노동조건 개선 등 새로 떠오른 쟁점을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