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삼수 끝에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소통을 늘려 선거패배의 어려운 난국을 풀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
|
|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이 원내대표는 비노계로 분류되는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127표 가운데 66표를 얻어 61표를 얻은 최재성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 원내대표는 1차투표에서 38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과 10월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 원내대표는 3수 끝에 비로소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원내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끈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소감에서 “선거에서 패배하고 무시당해 소수당으로 참담한 이 상황을 힘있게 풀어갈 것”이라며 “서로 나누고 소통해서 어려운 난국을 풀어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4·29재보선 참패 이후 계파간 대결 양상으로 치러졌다. 당선표차가 고작 5표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대결이었다.
이번 경선에서 비노그룹으로 분류되는 이 원내대표가 승리하면서 친노 주류계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많다.
이 원내대표는 중도성향이기는 하지만 자기 목소리를 내는데 강경한 편으로 국회에서 새누리당과 현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4선 의원으로 야당 내에서 비주류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원내대표는 일제강점기에 만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이 원내대표는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사법고시 30회에 합격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원내대표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안양 만안에 출마해 당선된 뒤 19대까지 4선 연속 당선됐다.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천정배 당시 원내대표와 손발을 맞춘 적이 있고 2012년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적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