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디지털광고 전문업체 ‘인크로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SK텔레콤은 NHN이 보유하고 있던 인크로스의 지분 34.6%를 모두 인수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 디지털광고 ‘인크로스’ 지분 34.6%를 535억에 인수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SK텔레콤의 다양한 ICT를 접목해 미디어·커머스사업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인크로스는 지난해 취급고가 2259억 원에 이르는 디지털 미디어렙업계 선도사업자”라며 “국내 최초로 동영상 매체를 묶어 광고주에게 판매하는 애드 네트워크 ‘다윈(Dawin)’을 개발해 운영하는 등 자체적 연구개발(R&D)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인크로스의 디지털 미디어랩 경쟁력을 SK텔레콤과 관계사가 보유한 DMP(Data Management Platform), DSP(Demand Side Platform) 등 고도화된 플랫폼에 접목하기로 했다. 

DMP는 광고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이용자의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말한다. DSP는 타깃 사용자에게 적합한 매체에 적정한 가격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추천 플랫폼을 이른다. 

또 SK텔레콤은 티맵(T map), T전화 등 경쟁력 있는 SK텔레콤의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인크로스를 디지털광고 및 마케팅 영역의 글로벌 사업자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단장은 “SK텔레콤의 기술력과 인크로스가 보유한 광고사업 역량을 결합해 광고주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디지털마케팅 동반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통한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크로스는 지난해 매출 358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