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과 위험회피 성향의 투자심리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하락, 차익실현과 위험회피 욕구 우세

▲ 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0.42달러) 내린 6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0.42달러) 내린 63.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6%(0.45달러) 떨어진 70.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65달러, 브렌트유 가격이 71달러 선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갈등으로 위험회피 성향이 커진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CNBC 방송은 러시아가 ‘감산조치 연장’에 부정적 뜻을 보인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전날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금 수준의 유가가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러시아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도 “곧 시장 균형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감산을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