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일회성 기술료 반영으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주요 제품의 매출 신장으로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ETC)부문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회성 기술료 유입에 힘입어 1분기에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에스티, 기술료 반영돼 1분기 실적 기대이상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동아에스티는 1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1444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8% 증가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1월 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에 한정된 ‘에보글립틴’의 물질특허 전용 실시권을 티와이바이오에 기술이전해 계약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이란 대동맥이 판막 노화로 석회화가 진행돼 혈액 순환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판막 석회화가 진행되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CJ헬스케어, 일동제약과 공동판매(코프로모션)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월부터 CJ헬스케어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올해 1월부터 일동제약과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R&D)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하반기 면역항암제 ‘DA-4501’의 전임상을 마쳐 임상 단계별 수취료(마일스톤)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DA-4501을 미국 제약사 애브비에 63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구 연구원은 “DA-4501의 임상단계별 기술수출료로 추가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4분기에는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DA-1241’의 미국 임상1b상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